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토트넘)이 국가대표팀에 재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손흥민을 포함한 소집 명단을 발표했으며,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에게 무리한 출전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 부상 복귀 후 EPL 무대에서 존재감 과시
손흥민은 11월 3일 밤(한국 시간) 토트넘 소속으로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습니다. 보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손흥민은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 브레넌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토트넘의 동점골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손흥민의 시즌 리그 3호 도움으로, 그의 회복과 기량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장면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승점을 챙겼지만, 손흥민은 후반 11분 갑작스럽게 히샤를리송과 교체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교체에 손흥민은 벤치로 물러나면서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으며, 경기가 끝난 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 55~60분 정도 출전시키려 계획했다”라며 선수를 배려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손흥민에게 무리한 부담 주지 않겠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자리에서 손흥민의 부상 회복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복귀를 알렸지만, 출전 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며, “토트넘의 남은 두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중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홍 감독은 대표팀 소집 시 손흥민에게 무리한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출전 시간 조절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역할을 고려하면서도 장기적인 활약을 보장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을용 감독 아들 이태석, 대표팀 첫 발탁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4명의 선수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그중 주목할 만한 선수는 포항 소속 수비수 이태석입니다. 이태석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홍명보 감독과 함께한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로, 축구 명가의 전통을 잇는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오는 11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