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빠진 울산 현대, 올해 우승 했을까?

홍명보 빠진 울산 현대, 올해 우승 했을까?

울산HD가 흔들리지 않고 결국 K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의 전격적인 팀 이탈로 인한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판곤 감독의 빠른 팀 재정비와 선수들의 단단한 의지가 팀을 다시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돌연 이탈, 울산HD의 위기

울산HD는 올해 초,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홍명보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며 떠나는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 국가대표 감독직 부임 소식이 전해진 후 울산은 혼란스러웠고, 경기력 또한 저하되었습니다. 당시 울산은 광주전에서 패배했으며,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된 이후 1승 2패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김판곤 감독의 등장, 울산HD 다시 힘을 얻다

홍 감독의 부재로 중심을 잃은 울산HD는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출신의 김판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김 감독은 “너희는 왕이야. 왕권에 도전하는 애들한테는 무자비해야 해”라는 각오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공격 패턴도 유연하게 조정해 팀 전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울산은 김 감독 부임 후 8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다시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수비로 다진 우승, 조현우의 활약 빛나다

올 시즌 울산HD는 리그 36경기에서 단 38실점으로 리그 최저 실점을 기록하며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국가대표 수비진을 구축한 포백 라인은 울산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었습니다. 여기에 리그 전 경기 출전과 14회 클린시트를 달성한 조현우 골키퍼가 안정적인 뒷문을 지켰습니다. 그의 활약은 K리그1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리그 역사에 남을 3연패 위업, 울산HD의 도전은 계속된다

울산HD의 3연패 달성은 K리그 역사상 네 번째 사례입니다. 성남일화와 전북현대에 이어 울산은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김판곤 감독은 1996년 울산에서 선수로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으며, 감독으로도 이뤄내며 의미 깊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울산HD는 홍 감독의 공백을 빠르게 극복하고 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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