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유망주’ 김민수, 지로나 소속으로 UCL 데뷔…에인트호번전 교체 출전

’10대 유망주’ 김민수, 지로나 소속으로 UCL 데뷔…에인트호번전 교체 출전

스페인 지로나FC에서 활약 중인 18세의 유망주 김민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김민수는 에인트호번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의미 있는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지로나, 에인트호번에 0-4 패배…김민수는 후반 교체 출전

지로나는 오늘(6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0대 4로 완패했습니다. 팀이 고전하는 상황 속에서도 김민수는 후반 33분, 지로나의 미드필더 브리안 힐과 교체 투입돼 첫 UCL 무대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데뷔로 김민수는 18세에 UCL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됐습니다. 10대 나이에 이 같은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후로 김민수가 세 번째입니다.

양민혁과의 동갑 친구, 김민수의 새로운 도전

김민수는 K리그의 대표 유망주로, 현재 강원FC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과 동갑이기도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공격수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후반 1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지로나가 수적 열세에 처했으나, 김민수는 끝까지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지난해 지로나 유스팀에 합류해 2군에서 경험을 쌓은 김민수는 올해 8월 구단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2027년까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처음 벤치 명단에 오르며 스페인 무대에 데뷔했고, 최근 코파 델 레이 1라운드에서는 CD 엑스트레마두라를 상대로 첫 선발 출전해 팀의 4-0 승리에 기여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비유럽연합 선수 제한 규정…김민수에게 찾아온 기회

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유럽연합 선수 제한으로 인해 1군 엔트리 등록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여름에 도우비크가 AS 로마로 이적하고 빅토르 치한코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수에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로나는 김민수를 UCL 무대에 투입하는 파격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의 이번 데뷔는 그가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그의 다음 경기가 팬들에게 더 큰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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