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자신의 실력으로 비판을 잠재웠습니다.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활약으로 김민재는 독일 무대에서 받은 차별적인 평가를 뒤집고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믿음으로 바뀌는 의심” 김민재, 팀 승리를 견인하다
27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민재는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요수아 키미히가 올린 공을 PSG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김민재가 머리로 공을 밀어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득점은 그의 시즌 두 번째 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습니다.
UEFA는 경기 후 김민재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이는 그가 뮌헨에 입단한 이후 첫 MOM 수상으로, 손흥민 이후 독일 클럽 소속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 기록입니다. 손흥민은 과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MOM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독일 언론의 비판을 잠재운 ‘헤더골’
김민재는 뮌헨에 입단한 후 독일 언론과 일부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혹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의 실수를 강조하며 “수비력이 기대 이하다”며 부정적인 기사를 실었습니다. 독일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김민재의 활약을 평가절하하며 “나폴리 시절처럼 안정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김민재는 꾸준한 경기력을 통해 이런 비판에 실력으로 답했습니다. 지난달 벤피카전에서는 113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20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패스 성공률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PSG와 ‘코리안 더비’ 성사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던 ‘코리안 더비’도 펼쳐졌습니다. 후반 10분 PSG의 자이레 에메리를 대신해 이강인이 투입되며 김민재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이는 2011-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FC 바젤의 박주호 이후 13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쳐진 한국 선수 간의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PSG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후 PSG는 김민재가 이끄는 뮌헨 수비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승리로 도약한 뮌헨, PSG는 위기에 몰리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페이즈 1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홈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PSG는 5경기 동안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25위에서 벗어나지 못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김민재는 경기 후 팀 동료들로부터도 찬사를 받았습니다. 요수아 키미히는 “김민재는 매우 빠르고 결정을 현명하게 내리는 선수”라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속 한국 선수들의 활약 기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김민재와 이강인 외에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황인범, 세르비아 즈베즈다의 설영우, 스코틀랜드 셀틱의 양현준이 뛰고 있습니다. 각 선수들이 더 많은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비판을 이겨내고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그의 다음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