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진정한 레전드일까? 그의 겸손한 성격과는 달리, 영국 팬들은 이미 손흥민을 토트넘의 전설로 인정하고 있다. BBC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임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팬들이 직접 참여한 이 설문에서 손흥민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손흥민의 겸손한 발언, “레전드가 되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레전드 지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한 팀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구단에 우승컵을 돌려줘야 진정한 레전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기준에서 아직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토트넘에서 우승을 이뤄내야 행복하게 레전드로 불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손흥민의 이 발언은 그의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단순히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서의 성과만으로는 레전드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나는 우승을 위해 스퍼스에 왔다. 우리는 특별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하며, 여전히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영국 팬들의 설문조사 결과,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레전드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손흥민이 아직 우승을 이루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그를 토트넘의 레전드로 인정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어느덧 10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그동안 446경기에 출전해 164골을 기록했다. 이는 그가 구단의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가 맞는가?’라는 질문으로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5,443명의 팬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60%의 팬들이 손흥민을 토트넘 레전드로 인정했다. 비록 40%의 팬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이 결과는 손흥민이 팬들 사이에서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5천여 명의 표본이 영국 전체 팬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설문조사는 손흥민의 레전드 지위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였다.
손흥민의 기량, 다시 한번 증명되다
손흥민은 항상 자신의 기량을 스스로 증명해왔다. 최근 개막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후 일부 영국 언론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러한 비판에 굴하지 않고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따라 여론도 급격히 변화했다. 많은 팬들은 “역시 손흥민은 레전드”,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서둘러야 한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상상할 수 없다”며 손흥민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응은 손흥민이 단순히 좋은 선수를 넘어,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손흥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손흥민 본인은 아직 스스로를 레전드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그는 이미 팬들에게 토트넘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스스로 언급했듯이, 그에게는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가 남아 있다.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 이것이 손흥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일 것이다. 그의 열망과 노력이 과연 해리 케인도 이루지 못한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은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그의 레전드 지위는 이미 팬들에 의해 확립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을 이루고 그토록 원하던 ‘행복한 레전드’로 불리게 될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